|
충남의 산업입지 정책이 보조금과 세제혜택 중심의 기업유치에서 벗어나, 공급망·기술·인력 등 ‘산업생태계’를 기반으로 기업과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충남연구원 김양중 선임연구위원은 2일 발표된 「충남 산업생태계 기반 개별입지 기업의 산업단지 유도전략」에서 충남의 5대 권역별로 차별화된 계획입지 유도전략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충남의 산업입지 면적은 약 1,541만㎡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개별입지가 약 612만㎡로 전체 증가면적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은 개별입지가 기업이 원하는 지역에 신속하게 입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자산 간 연계와 집적효과가 약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기존 산업단지 입주 유도정책이 경제적 인센티브에 의존해왔다고 진단하면서, 이는 기업의 입지 선택에 지원금 규모가 좌우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이 최종적으로 입지를 결정할 때 원료·부품 조달, 고객 접근성, 전문인력 확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기 때문에 충남의 산업입지 정책이 ‘인센티브’에서 ‘산업생태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충남의 5대 산업권역을 기존 계획입지 산업과의 유사도와 산업단지 입주 가능성으로 분석, 권역별 전략을 구체화했다. 특히, 충남혁신도시권은 기존 산업생태계와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기업-산업단지 매칭체계’ 구축을 통해 산업단지에 입주할 적합한 개별입지 기업을 찾아내는 정책을 제안했다. 김 위원은 기업의 이전뿐 아니라 초기 단계부터 산업생태계 정보를 제공하고 적합한 산업단지를 안내함으로써 기업의 분산입지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의 기업유치는 어느 지역이 보조금을 얼마나 많이 주느냐의 경쟁보다, 어느 산업단지가 기업 성장에 더 적합한 산업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정책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전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