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칼럼·사람들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칼럼·사람들
칼럼
《현철 별세》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기사입력: 2024/08/04 [10:2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트로트 가수 현철이 7월 15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봉선화 연정'과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등의 노래를 불러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국민 가수 현철이 세상을 떠났다. 현철은 1942년  경남 김해 대저면에서 태어났다.

 

동성고등학교를 나와 동아대학교 경영학과를 중퇴했다.1969년 27세에 '무정한 그대'를 불러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인기를 누리던 나훈아와 남진 등과는 달리 무명의 시절을 보냈다. 1980년에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과 '사랑은 나비 인가봐' 를 불러 히트 하면서 인기 가수가 됐다. 

 

 

 

특히, 1989년 '봉선화  연정' 으로 KBS 대상을 받았으며 이듬해 1990년에 '싫다 싫어'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1989년 대상을 받으면서 한 달 전에 돌아 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불효 자식을 용서해 달라며 눈물을 흘려 청중을 울렸다.

 

2006년 목관 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전성기를 맞이한 뒤로는 태진아와 송대관, 설운도와 더불어 트로트 4천왕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본인이 작곡한 노래는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과 ' 아미새', '사랑의 이름표', '사랑이 불노초' 등이 있다.

 

 

 

광진구 구의동에  장어구이 전문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2010년까지 신곡을 내며 활동했으나 2018년 KBS 가요 무대에 출연하여 히트곡 '봉선화 연정'을 부르는 도중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 치료를 받아 왔다. 2020년에는 뇌경색으로 투병 생활을 한다는 소식도 들렸다. 

 

그로 인해 방송인 송해와 가수 현미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현철의 본명은 강상수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송애경 여사와 1남1녀의 자녀를 두었다.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유족들과 가요계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과 가수 설운도, 김연자, 배일호, 영탁, SM엔터테인먼트 장철혁, 탁영준  대표 등이 조문을 하고 화환을 보내왔다. '봉선화 연정'을 작곡한 박현진 작곡가는 " 트로트를 지금의 위치로 끌어 올려 준 큰 별이 졌다."며 고인을 기렸다. 

 

 

 

강진 가수는 "항상 웃는 모습으로 후배를 맞아 주시던 모습으로 앞으로 그리울 것이다"고 회고했다. 가수 김흥국씨는 "1989년 호랑나비로 활동할 당시 형님과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대결했던 사이였다. 형님이 그해 KBS 가요대상에서 가수왕을 받자 같이 껴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돌아 보았다. 고인의 메니저 이승신씨는 "투병 중 자신을 가수 현철이라고 소개하고 노래 3곡을 불러 주었다고 들었다. 평소 말이 없던 분이라 그 말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한국연예술인연합회 장형남 이사와 현철의 메니저로 일했던 정원수 작곡가는 "현철씨가 15일 지병으로 투병 중 작고했다" 며 16일 발표했다. 현철 가수는 그가 불렀던 노래를 남겨 두고 돌아 올 수 없는 나라로 떠났다. 가수는 갔지만 그의 노래는 이승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로 영원히 남아 있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을 노래하는 현철의 구성진 음성을 우리는 영원히 잊을 수 없다.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피할 길이 없어라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체 떠나 버린 너 /소리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떠오르는 당신 모습 /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가지 말라고 애원했건만 /못 본체 떠나 버린 너 /미쳐 불러도 /아무 소용이 없어라 / 떠오르는 당신 모습 /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 피할 길 없는 내 마음"

 

노래하며 살다가 노래를 두고 가수는 떠났다. 그러나 그 노래는 세월 속에서 계속 울려 퍼진다. 가수는 죽어도 노래는 영원히 산다. 가수는 그 노래 속에서 영원히 산다.

 

- 이동한 헌정회(憲政會) 편집주간, 언론학 박사, 

- 현, 전국안전신문 논설위원,

-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이동한 논설위원 이동한 논설위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광고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한 논설위원 관련기사목록
  • 《유유자적》거꾸로된 청산을 좋아한다.
  • 《김가기 도인》속물이 너무 많은 세상
  • 《미 대선 토론》끝까지 가봐야 한다
  • 《원시반본》올챙이 때를 잊지마라
  • 《티벳 사자의 서》잘 죽어야 잘 산다
  • 《사자의 서》지옥도 못갈 사람은 어디로
  • 《파리 올림픽》금 13개를 따버렸다
  • 《미디어연합》한강은 신성의 강이다.
  • 《현철 별세》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 《중국의 역사》태평성대를 원했다.
  • 《트럼프 피격》증오 정치를 멈춰라
  • 《애완견》언론은 창자도 없는가
  • 《르상티망》원한 이용해 정치하지 마라
  • 《물극필반》정신을 차립시다
  • 《에센셜리즘》헛것을 자르고 본질에 집중하라
  • 《화광동진》욕심을 버리고 미소를 지어라
  • 《리즈시절》나도 최고 시절 있었다
  • 《국외자》나는 아웃사이더다
  • 《봄날》가는 길이 절정이라네
  • 《총선참패》보수의 업보는 안 끝났다
  • 이동
    메인사진
    울진군, 2024년 청년 농업인 간담회 개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