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군국주의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의 정부수립을 경축하며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발전을 다짐하기 위함이다.
광복절은 1949년 5월 국무회의에서 8·15일이 독립기념일로 의결되었으며, 1949년「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해 광복절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광복절 이 날의 의의를 고양하고자 전국의 모든 가정은 국기를 달아 경축하며, 정부는 이 날 저녁에 각계각층의 인사와 외교사절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이날 경축식에는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장,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각계각층의 국민 2,000여 명이 참여해, 광복의 기쁨과 역사적 의미를 함께 나눴다.
이날, 경축식은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금메달 3관왕 임시현 선수의 맹세문 낭독에 이어 어린이 뮤지컬단의 합창 및 만세 퍼포먼스, 독립 유공자 포상, 경축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되고 경축식 주제 영상은 1945년 광복 이후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이뤄낸 중요한 역사적 장면마다 등장하는 태극기의 의미를 짚었다.
이번, 광복절을 맞아 총 121명의 독립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포상자는 고(故) 문일석(건국훈장 애족장), 고(故) 김용서(건국포장), 고(故) 전영창(건국포장), 고(故) 진순익(건국포장), 고(故) 임경택(대통령표창) 등이며 이 중 경북 및 충북 등지에서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故) 문일석 님의 후손 문형배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게는 직접 포상을 수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79주년 경축사에서 “국권을 침탈당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 왔다”라며 “이 위대한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바로 자유”라고 밝히며 “한반도 전체에 국민이 주인인 자유·민주·통일 국가가 만들어지는 날 비로소 완전한 광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울러 세 가지 통일추진 전략으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 국민은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확고히 가져야 한다”며 “국제사회와 연대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