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월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성실근로자 재입국)들이 경주 농업기술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
경주시가 내·외국인 근로자 적정 수급으로 농촌지역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농촌지역 인구감소, 고령화 등에 대응하고자 △외국인(캄보디아)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농촌인력중개센터(내국인)를 운영한다.
▲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지역의 어느 한 농가에서 일하고 있다. ©
|
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에 앞서 지난 2022년 60명의 외국인이 지역 농가에 머물면서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성공리 마무리 했다.
지난해 첫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올 4월 현재까지 캄보디아인 444명이 유치됐으며, 향후 156명이 추가 입국돼 올 연말까지 총 60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유치될 예정이다.
▲ 안강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 현판식이 4월 23일 안강농협 내 경제사업장(자재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
|
특히 지난해 전국 지자체 계절근로자 무단 이탈률이 평균 56%에 반해 경주시는 이탈률 0%, 농가 수요인원 100% 입국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재입국을 통한 생산효율 극대화 △이주여성 3명으로 구성된 통역 순환 모니터링 △각종 검사 수수료 등 지원 △농가 특성에 알맞은 근로자 농가 직접 선발 등의 요인으로 해석된다.
먼저 신규 근로자를 90일 체류자격으로 근로 후 성실 근로자로 선발되면 5개월 체류자격으로 재입국해 토마토, 딸기, 부추 등 영농현장에 재투입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근로자와 농가 간 소통을 위해 본국 가족의 이주여성 3명으로 구성된 통역을 순환 배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가 부담을 덜기 위해 외국인등록 수수료, 산재 보험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첫 도입된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경주농협이 캄보디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개센터 역할을 담당한다. 이 제도로 농가에서는 숙식과 편의시설에 대한 부담을 덜고 단기 고용도 가능하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내국인을 통한 안정적 인력 수급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지난 2021년 양남농협을 시작으로 2022년 농어업회의소가 추가 됐으며, 올해는 안강·강동 북경주 지역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안강농협이 개설됐다.
중개센터는 국내 구직자와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매칭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에 시는 전담인력 인건비, 현장실습 교육비, 농작업자 교통‧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중개실적은 지난해 7676명, 올 4월 19일 기준 1062명의 성과를 올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소규모 다품목이라는 지역 농업특성에 맞게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와 중개센터를 적절히 활용해 농촌인력 수급 운영‧관리 국내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각 농가에서도 두 제도의 장‧단점을 활용해 농가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