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칼럼·사람들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칼럼·사람들
칼럼
《친구》 좋은 벗을 사귑시다
기사입력: 2024/02/19 [08:27]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친구' 라는 말과 뜻이 같은 단어에는 벗, 동무, 우인, 붕우, 동료, 동지 등이 있다. '벗을 삼다', '벗하다' 는 말은 서로 허물없이 친하게 사귀고 정답게 지낸다는 뜻이다. 삼국사기에는 화랑과 원화에 대한 수행 교훈으로 "서로 도의를 닦고 서로 시와 노래를 즐기며 명산대천을 찾아 즐기고 믿음으로 벗을 사권다"는 교우를 강조했다.

 

 

선비들의 시조에도 교우의 도리를 주장했다. 박인로는 "벗을 사귈진댄  유신케 사귀리라. 믿음 없이 사귀며 공경없이 지낼소냐. 일생에 구이경지(久而敬之)를 시종없게 하오리다" 오래 사귀어도 늘 공경하라고 했다. 남원군은 "남으로써 친한 사람 벗이라 일렀으니. 유신 곧 아니면 사귈줄 있을소냐. 우리는 어진 벗 알아서  책선(責善)을 받아보리라" 진정한 친구는 서로 잘못을 꾸짖어주고 그 충고를 받아드릴 수 있어야한다. 논어에는 익자삼우(益者三友)로 "정직한 자와 성실한 자, 견문이 많은 자"를 들었고, 손자삼우(損者三友)로 "편벽한 자, 남의 비위 맞추는 자, 표리부동한 자"를 지적했다. 

 

 

 

불교에는 "선우(善友)는 천성이 우둔하지않고  총명하고 슬기로워 악견에 빠지는 일이 없다. 악우(惡友)는 속에 원망하는 맘을 지니고 앞에서는 좋게 말하고 뒤에서는 나쁘게 말하고 겉으로는 괴로워 하면서 속으로는 기뻐하고 친한척 하면서 헤칠려 한다" 고 했다.  속담에도 "향 만진 사람은 향 냄새가  나고 생선 만진 사람은 생선 냄새가 난다" 고 했다. 좋은 친구를 어떻게 오래 동안 잘 사귀면서 삶의 질을 높혀 갈 것인가. 

 

 

 

친구를 사귀는 도리에 대해 믿음과 공경, 정의와 책선을 강조했다.  이율곡의 격몽요결 접인장에 보면 "사람을 대한 때 화평하고 공경하기를 힘쓰데 자기보다 20년이 위일 때는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섬기고 10년이 위일 때는 형으로 섬기고 5년이 많아도 공경해서 대접해야 한다" 며 인간 관계의 장유유서를 강조했다. 성경에도 "네 이웃을 네의 몸과 같이 대하라" "사람이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그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라고 하였다. 친구를 진정으로 믿고 공경하고 사랑하고 희생하는 것은 고귀한 삶이다.​​

 

 

세상에는 친구 관계가 잘 못 되어 불행을 겪는 일도 많다. 평안북도 박천 지방의 민요에는 "재물로 사귄 벗은 빈하면 절교하고. 권세로 사귄 벗은 미약하면 배반하네 의의 친구 사귄 후론 갈수록 친밀하고 옳은 도리 점점 알고 어진 이름 돌아오니 세상에 좋은 의벗 밖에 다시 없다네" 의벗을 사귀고 의벗이 돼야 한다. 고사 성어에는 의롭고 빛나는 교우관계 숭고한 의미를 담고 있는 사자성어가 많다.

 

 

 

죽마고우(竹馬故友) 죽마를 타던 어릴 때 아주 친한 벗. 막역지우(莫逆之友) 서로 거역하지 않은 벗. 지기지우(知己之友)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벗. 금란지우(金蘭之友) 금과 난초처럼 귀하고 향기로운 벗.

 

 

관포지교(管鮑之交) 관중과 포숙의 사귐같이 변함없는 친구. 문경지교(刎頸之交) 목을 내어 주어도 좋은 친구. 지란지교(芝蘭之交) 향기로은 지초와 난초같이 좋은 대화를 주고받는 친구. 교칠지교(膠漆之交)아교와 옻칠처럼 끈끈하게 사귀는 친구. 수어지교(水魚之交) 물과 물고기의 관계처럼 뗄 수 없는 친구. 단금지교(斷金之交) 두터운 교분으로 쇠를 끊을 만큼 사귐이 강한 친구라는 뜻이다.

 

나에겐 믿고 공경할 친구 몇 사람이 있는가. 옛날 친구를 시험해 보기위해 돼지를 잡아 멍석에 넣고 아들이 짊어지고 아들의  친구집 3곳을 찾아가 아버지가 거짓으로 아들이 살인을 하여 죽은 사람 시체를 지고 왔으나 도와 달라고 하자 모두 박대를 당했다. 아버지의 친구 한 사람 집을 찾아 갔더니 맞아 주었다. 그집에서 돼지로 잔치를 했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인생은 길을 가는 친구인 도반(道伴)이라고 한다. 이 시대를 같이 사는 사람들은 모두 벗이다. 남여노소  빈부격차 직위고하를 따질 것없이 도반이다. 그러나 관포와 금란, 수어와 교칠 같은 친구가 되기 위해 서로 수심 수행하면 그 만큼 그 경지의 삶을 산다.

 

- 이동한 헌정회(憲政會) 편집주간, 언론학 박사, 

- 현, 전국안전신문 논설위원,

-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이동한 논설위원 이동한 논설위원 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국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광고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동한 논설위원 관련기사목록
  • 《국외자》나는 아웃사이더다
  • 《봄날》가는 길이 절정이라네
  • 《총선참패》보수의 업보는 안 끝났다
  • 《친구》 좋은 벗을 사귑시다
  • 《화백회의》병든 양심을 고쳐야한다
  • 《여로역여전》사람을 목적으로 대하라
  • 《유종지미》끝이 좋으면 다 좋다
  • 《무유정법》정해진 법이 따로 없다
  • 《자승》생사가 없는 곳에 간다
  • 《센츄리온》내 갈 곳은 다른 데 있다.
  • 《25시》몰리고 끌려 다녔다
  • 《최치원》신선을 찾으려 하네
  • 《하늘》하늘 소리가 들려요
  • 《미소》이게 무슨 미소인가
  • 《불국사》한 중생이 지나간다
  • 《쇼생크 탈출》나는 탈출할 수 있는가
  • 《이언적》흰 구름과 같이 산다네
  • 《챗GPt》구글은 끝났다(?)
  • 《미생》중생이 미생이라
  • 《난득호도》축기처럼 살기 어렵네
  • 이동
    메인사진
    경북도 초저출생 극복 위한 성금 모금 열기 계속 이어져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