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정 이종환 회장(광주이씨)은 1924년 한국의 창업재벌들이 모여있는 경상남도 의령에서 태어나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일본 메이지대학교 경상학과를 2년 수료했다.
고인은 1958년 삼영화학공업 주식회사를 창업하여 삼영중공업 등 16개의 회사를 거느리는 삼영그룹으로 발전시킨 창업1세이다.
특히, 2000년 6월에 설립한 관정이종환교육재단에 지금까지 쾌척한 그의 재산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이회장은 2012년 본인의 생가복원 행사에 축사를 한 서울대 총장에게 당시 600억원을 괘척해 서울대에 총면적 2만5834㎡규모의 최첨단 전자도서관을 신축했다.
이 회장은 자서전에서 “인생은 어차피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고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히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뜻이 아니다. 나는 ‘빈손으로 왔다가 손을 채운 다음(滿手有) 갈 때는 빈손으로 가라’는 뜻으로 풀이했다. 나는 그것을 실천하고 있다”고 술회했다.
이회장은 이러한 사회기여와 장학공로로 2003년 금탑산업훈장, 2009년 민간최고 훈격인 국민훈장무궁화장을 수훈했으며 백범문화상(2004년), 4.19문화상(2021년)도 수상했다.
중국 따렌(大連)에 케퍼시터 필름공장 대련삼영화학유한공사를 세워 중국의 전자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련명예시민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장남 이석준 삼영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 2남 4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8시 30분, 장지는 경기도 의왕시 선영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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