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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울진 산불피해지,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강성철 풍·수해분야 방재전문가 (전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장)
기사입력: 2022/06/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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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철 전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장     ©

 

산림분야 재난·재해는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최근 10년(2012∼2021년) 간 산사태로 총 2,603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고 월별로는 8월(1,271ha, 48.8%)과 9월(644ha, 24.7%)에 주로 발생되었으며, 지역별로는 영남(912ha, 35%)과 중부지역(677ha, 26%)에 피해가 집중되었다. 그리고 2016년 이후부터 산사태 피해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19년 가을장마, ‘20년 역대 최장기간 장마, ’21년 지역별 편차 등 산사태 피해 시기와 지역 예측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집중호우도 빈발하였으며 태풍은 평년(3.4개) 보다 많은 평균 4.3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다. 전 지구 이상기후와 관련해서 재해현황을 분석하면 우리나라 주변국인 중국·일본, 서유럽 독일과 벨기에, 인도에서 폭우와 홍수로 인해 많은 생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다.

 

금년도는 이상기후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집중호우와 태풍의 수가 증가하고 장마기간이 늘어나는 등 산사태 예방에 취약한 기후환경으로 변화고 있다는 예측이다. 특히, 인위적 개발지 인근에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봄철 대형산불 피해지역에서의 토사유출이 크게 우려된다. 

 

산불피해지역은 산불로 식생이 타고 없어 표토가 노출되었고 산불재로 인한 토양공극 감소로 불투수층이 증가됨에 따라 지표 유출은 최고 870배, 토층 침식은 200배 정도 증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산불피해를 입은 산지는 지반이 약화되어 우기 시 산불피해지역의 급경사지 붕괴 위험도 증가된다는 것이다. (2018년도에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산불발생 전·후의 사면 안정성을 해석한 결과 산불로 인해 안정률이 약 2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후유증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산사태’라는 사실이다. 그 실례로 2000년 동해안 산불피해지인 강릉시 사천에서 2002년 태풍 ’루사‘에 의한 큰 피해를 입었다. 또다시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울진 등 대형산불이 발생했던 피해지에 대한 철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여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인가 및 생활권의 수계 중심으로 산불 피해목은 산림 밖이나 일정 거리 위로 이동 조치하는 등 여름철 우기 전에 위험 요소를 제거하여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산불현장에서 탄 산불 재 등 잔재물이 계곡과 하천을 따라 바다로 유입되면 해양생태계 파괴가 우려되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병행하여 강구하기 바란다.

 

산사태 발생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산사태 원인조사단‘을 투입시켜 산사태 피해현황 및 발생원인 조사·분석, 피해지 복구 방안 등 신속·정확한 조사와 복구 계획을 수립하여 견실한 응급 및 항구복구가 실현되도록 잘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산사태 담당 부처와 지자체에서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는 물론 땅 밀림 등 새로운 유형의 산림재해 예방에도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또한 산사태 발생 시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대피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매뉴얼도 현실에 맞도록 수시로 현행화가 필요하다.

 

끝으로 도로사면 및 택지개발지 붕괴 등 인위적 산지개발에 따른 재해예방 관리체계 마련과 여름철 수해로 인한 산사태 등 산림분야 자연재해로부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기 전 ’산사태 취약지역‘ 중심으로 사방댐 및 계류보전사업 등 재해예방 시설과 산사태 주의보 및 경보 예측정보를 24시간 전에 제공하여 신속한 주민대피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도화해서 국민이 안심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 

 

강성철 풍·수해분야 방재전문가 (전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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