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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안에서 사라진 곰피밭 복원에 앞장서”
- 기후변화 및 갯녹음 확산 대응, 동해안 고유 해조류 복원 추진 -
기사입력: 2022/03/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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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피 생장     ©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이춘우) 동해본부는 경북 포항시 화진2리에서 추진하고 있는 바다숲 조성관리사업을 통해 소실되었던 해조류(곰피) 군락의 복원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 곰피 생장     ©

 

  곰피는 감태, 대황, 다시마 등과 함께 바다숲 조성을 위한 주요 해조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대형 해조류다. 과거에는 주로 동해 남부 및 남해 연안에 분포하였으나 수온상승 등 기후변화가 지속됨에 따라 서식지가 차츰 북상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곰피 천이     ©

 

  주변 어민들에 따르면 과거에는 연안 암반에 곰피군락을 비롯한 다양한 해조류가 서식하였으나, 최근에는 갯녹음이 심화·확산되면서 곰피 군락이 자취를 감추었다고 한다.

 

▲ 곰피 천이     ©

 

  2021년 포항시 화진2리에 조성된 바다숲은 해조류 서식 기반 강화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체계적 조성관리가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해중림 조성용 구조물에 곰피를 이식하고 조식동물 구제하였다. 그 결과 이식 곰피의 꾸준한 성장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어린 엽체가 확산되는 천이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군락지 복원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모니터링     ©

 

  서종택 화진2리어촌계장은 “풍성했던 곰피군락이 없어지고 암반이 하얗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 마을에도 바다숲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해조류 등 수산자원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하며 기대감을 보였다.

 

▲ 곰피가 이식된 해중림초     ©

 

  이석희 동해본부장은 “지속적인 환경악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수산자원 보호·복원사업의 추진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동해 해역의 특성과 기후변화에 대응한 유용 해조자원을 발굴하고 해중림초의 성공적 조성사례를 자연암반으로 확대 적용하여 연안 갯녹음 극복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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