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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접종의 날》인류의 반격이 시작됐다
기사입력: 2020/12/0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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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공격에 대한 인류의 반격이 시작됐다. 12월 8일 영국 런던 로열프리 병원 코로나 백신센터에서 백신 접종이 시행됐다. 중국 우한에서 세계보건기구에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생보고를 한지 343일만에 역사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인류의 역공이 시작된 것이다. 영국의 의료진은 영국 전역의 70개 병원에서 80세 이상 고령자와 고위험 의료진을 대상으로 미국의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 

 

 

 

올 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남편인 99세 필립공도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오전 런던의 가이병원을 찾아가 첫 접종을 받는 사람에게 "스스를 지켰을 뿐 아니라 나라 전체를 지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 고 격려했다.  영국 BBC방송은 "영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 작전이 시작됐다" 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개시한 이날을 'V데이' 라고 불렀다.

 

 

 

AP통신은 "V는 2차대전 당시 처칠이 애국심을 호소하며 손 가락으로 승리를 뜻하는 V자를 그렸던 것을 연상한다" 고 했다. 영국의 국민보건기구 NHS는 이달 말까지 400만회분을 접종하고 내년 4월까지  백신을 원하는 성인은 100% 접종할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은 3주내에 두번을 맞아야 한다. 영하 70도의 냉동 보관을 해야한다. 화이자는 벨기에에서 영국인 40만명을 접종할 수 있는 80만회분을 생산해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운반했다. 

 

 

 

우리 정부는 내년 2월부터 해외 백신 4400만분을 확보해 구입할 예정이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선 구매계약을 채결했으며 미국의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등 3개 업체와는 계약 서명만 남겨놓고 있다고 한다.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인구 2~5배 규모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다는데 우리나라는 겨우 국민 85%의 물량인 4400만회분을 확보했다는 발표를 하고 있다. 

 

 

 

복지부 장관이 "물량은  충분히 확보하되 접종은 천천히 하겠다는 것이 전략" 이라고 말했다. 현재 선 구매 계약체결로 도입이 확실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 분량이다. 이 백신은 아직 최종 임상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제조사와 국가간 계약이 완료된 백신 구매 계획량은 37억명 분량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우리의 구입 계약 분량은 0.3%에 불과하다. 

 

 

 

다른 나라는 영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 연합,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주요국들이 이 달과 다음 달부터 국민 접종을 시행한다.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한 이들 국가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코로나 종식 국가가 된다. 우리 정부는 K방역 모범국이라는 자랑만 하면서 언제까지 마스크와 손씻기, 거리두기로 코로나19 방역 단계만 발표하고 있을 작정인가. 국민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계속 받다보니 생업장은 문을 닫고 살길이 막막한 처지에 신음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을 위해 투입해야 할 예산과 집중해야 할 외교통상에 이보다 더 화급한 일이 있을 수 없다. 외국 제약사의 백신 물량을 미리 확보하는 일을 맡은 공무원이 태만했다면 이는 국민을 감염병에 방치하여 사망케 하는 중죄를 범하게 된다. 공수법, 5.18법 통과로 싸움만 하고 있을 일이 아니다. 백신 접종이 늦어저서 국민이 입을 피해를 생각한다면 '접종은 천천히' 라는 등 괴이한 말 작난하는 공직자를 처벌해야 한다. 우리 나라에도 영국처럼 백신 접종의 날을 승리의 날로 기념하고 코로나19를 종식한 나라가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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